사진: 정규송 Nui MALAMA, Pexels 제공
올여름 여행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른다.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고, 바다와 커피, 시장까지 한 동선에서 즐길 수 있어 최근 국내여행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진다.
🌊 안목해변, 왜 국내여행 1순위인가
2026년 여름휴가 트렌드 조사에서 국내 여행 선호도가 74%를 넘어섰고, 그중에서도 강원도와 제주도가 핵심 여행지로 꼽혔다. 여행지 선택 기준으로는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환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용 대비 효율성과 접근성이 뒤를 이었다. 강릉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동이 비교적 수월하면서도 바다, 카페, 시장, 숙소, 맛집이 한 축으로 이어져 있어 짧고 굵은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안목해변은 수심이 너무 얕지도 깊지도 않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부담이 적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펫비치까지 마련돼 있어 선택지가 넓어졌다. KTX 강릉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두 시간 안팎으로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짧은 일정을 선호하는 최근 흐름과 잘 맞는다.
☕ 커피거리의 시작과 지금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1980년대부터 커피 명소로 이름을 알렸고, 1990년대 들어 국내 커피 명장들이 이 일대에 자리 잡으면서 지금의 규모로 성장했다.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직접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 카페거리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2020년에는 열린관광지로 선정돼 장애인 주차구역과 화장실, 해변에 인접한 무장애길, 촉지음성안내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카페마다 통유리창으로 바다를 담아내는 좌석 배치를 두고 있어, 자리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 것도 이 거리를 여러 번 찾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사진: 정규송 Nui MALAMA, Pexels 제공
🚗 방문 전 알아둘 것
주말에는 주차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미리 감안할 필요가 있다.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특히 오전과 오후의 혼잡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간대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해변 인근 숙소는 성수기 예약이 빠르게 차는 편이라 일정이 정해지면 서둘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하다.
🍜 강릉 여행 동선 팁
안목해변과 커피거리만으로 하루를 채우기보다는 인근 중앙시장까지 묶어 동선을 짜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 강릉의 먹거리를 맛보고, 해 질 무렵 해변으로 이동해 노을을 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경포호와 오죽헌 등 인근 명소까지 함께 묶으면 하루 일정으로도 강릉의 여러 매력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다. 1~2박의 짧은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이런 압축적인 동선이 강릉 여행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접근성과 휴식, 먹거리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여행지로 올여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짧은 일정 안에서도 바다와 커피, 시장을 아우르는 동선을 짤 수 있다는 점이 국내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끄는 이유다.